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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5 따뜻한 곳에서 바다생물을 만날수 있는곳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리뷰!

어느새 가을이 저물고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 가까워 오고 있다.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아이와의 바깥 나들이가 고민된다면 실내에서 해양생물들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수족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아이들에게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해 알려주고 생태계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쿠아플라넷여수를 찾은 아이들이 수조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바닷 속 풍경에 푹 빠져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 오동도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을 표방하며 축구장 2배 반 만 한 크기에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펼치는 바다 속 이야기를 담았다.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맞춰 개관해 엑스포장 내 '빅오쇼'와 더불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개관 이후 현재까지 35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하루 평균 평일은 2000명, 주말은 4500명가량의 관람객이 방문할 만큼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여수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아쿠아플라넷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맞게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됐다. 여수 리아스식 해안의 형성과정을 모티브 삼아 디자인됐으며 퇴적, 융기, 침식의 과정을 건축적으로 표현해 2013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 6400㎡, 내부수조는 6030톤 규모로 이곳에서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고래 벨루가 등 전 세계 희귀종을 포함한 28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수중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공간은 1mm 앞 눈맞춤으로 바다 동물과의 짜릿한 교감을 할 수 있는 '마린 라이프', 광활한 바다 모습 그대로 오대양의 해양생물이 총집합한 '오션 라이프', 아마존 밀림을 그대로 재연한 '아쿠라 포리스트'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으며, 바다 속에서부터 열대 우림 속까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상생물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엑스포가 끝난 지난해 8월 재개장한 이후 관람객들에게 해양문화를 알리기 위한 생태설명회와 특색있는 공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더해져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도슨트(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모든 공연과 생태설명회를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아쿠아로드(Aqua Road)' 서비스가 도입돼 진행 중이다.

아쿠아로드는 하루 두 차례(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진행되며 3층 마린라이프 입구에서 시작해 ▲수달아 손을 뻗어 손을! ▲자카스펭귄의 식사시간 ▲벨루가 배고파 배고파! ▲바다사자 뭉치vs뭉글 ▲참물범 부끄부끄 식사시간 ▲무시무시한 피라냐의 냠냠 ▲마린걸즈 수중 공연 ▲메인수조 여수의 만찬 등의 프로그램을 차례로 즐길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여수 마린라이프 3층 아프리카 펭귄 수조에서 '자카스 펭귄의 기다리던 식사시간' 생태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논스톱 프로그램 외에 개별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보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자랑하는 물속 미녀들의 환상적인 공연 '마린걸스'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댄싱마린걸스'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수천마리의 해양생물들이 노니는 가로 12미터, 세로 8미터의 초대형수조 안에서 마린걸스가 마이클잭슨의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문워킹, 골반댄스, 린댄스 등을 고스란히 재연한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물속에서의 환상적인 마이클잭슨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매일 12시 2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5회 진행된다.

마법처럼 살아있는 그림들을 체험할 수 있는 트릭아트 미술관인 '박물관은 살아있다(Alive Museum)'도 색다른 체험거리다.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를 사용해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입체적으로 그림을 표현한 것이 특징. 미술작품 속 주인공이 돼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Posted by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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