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페이스북 사용률 한국이 1위



28일 페이스북코리아(지사장 조용범)가 미디어 대상으로 서울시 테헤란로 캐피탈타워에서 위치한 새로운 사무실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회사 측은 서비스 현황과 앞으로의 행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사진>은 “지난 2010년 1월 사무실 없이 직원 1명으로 시작해 본사 엔지니어팀과 소통하면서 사용자를 늘려왔다”며 지난 3월 기준 페이스북 국내 월활동사용자(MAU) 1300만명, 모바일 MAU 1200만명의 서비스 성과를 밝혔다.

조 지사장은 “한국은 전체 92%가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며 “이는 전 세계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모바일에서 사용시간도 많고 인게이지먼트(활동성)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시장은 “이제 1% 여정밖에 안 됐다”며 국내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조 지사장은 온라인 의류 업체의 홍보·마케팅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충성 고객(페이스북 팬 5만5000명 도달)을 확보해 비용투자대비 7배 수익률(ROI)을 기록하고 연령, 지역, 취미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을 시도, 이용자 유입이 300%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 지사장은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사업을 활발히 하는 반면 고용창출과 정보공개엔 인색하고 구조조정 시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채용과 투자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게임사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데 글로벌에 나갈 수 있는 큰 플랫폼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투자는 끊임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지사장은 오는 6월 4일 ‘유권자입니다’ 기능 추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투표장려 서비스로 투표사실을 공유할 수 있고 투표소 찾기까지 연계한 기능으로 4일 하루 동안 론칭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태지역 부사장도 발표에 나섰다.

그는 아시아 지역이 이용자 성장률이 전년대비(3월 기준) 22%로 나타나 글로벌 성장률 15%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전하고 “한국은 IT기술 개발 역량이 높고 모바일 보급률이 가장 높아 주지하고 있다”며 “모바일 특성화된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국 시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코리아는 현재 25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본사와 같은 공간 디자인을 추구, 사무실 전체를 하나의 오픈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벽면 곳곳엔 그래피티(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가 있었고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벽면보드도 구성했다.

조 지사장은 사무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알람이 울려 환기를 유도하는 장치나 햇빛의 강도에 따라 조명의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등의 기능을 갖춰 친환경 인증제도 리드(LEED)를 받을 계획도 전했다.

Posted by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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